“아이폰은 맥북이랑 정말 착 달라붙어서 편해.” 애플 유저들이 항상 자랑하는 말이죠. 윈도우 PC 사용자로서 이런 말을 들으면 조금 부러웠던 적 없으신가요? 하지만 더 이상 부러워할 필요 없습니다. 윈도우에는 ‘휴대폰과 연결(Phone Link)’이라는 강력한 앱이 있고, 특정 안드로이드 폰과 함께라면 아이폰-맥북 조합을 뛰어넘는, 상상 이상의 시너지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놀라운 사실은 그 ‘특정 안드로이드 폰’이 구글의 순정 안드로이드 폰인 ‘픽셀(Pixel)’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바로 ‘삼성 갤럭시’입니다.
이 글에서는 왜 윈도우 PC와의 완벽한 통합을 원한다면 구글 픽셀이 아닌 삼성 갤럭시를 선택해야 하는지, 그리고 갤럭시 유저들이 놓치고 있었을지 모를 숨겨진 슈퍼파워 기능들은 무엇이 있는지 낱낱이 파헤쳐 드립니다.
기본 중의 기본: 모든 안드로이드폰이 제공하는 ‘휴대폰과 연결’
마이크로소프트의 ‘휴대폰과 연결’ 앱은 윈도우 10 및 11에 기본적으로 탑재되어 있으며, 모든 안드로이드폰, 심지어 아이폰과도 연동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그 기능의 깊이에는 명백한 차이가 있습니다.
- 아이폰 사용자: PC에서 전화 수신, SMS 문자 송수신, 스마트폰 알림 확인 등 기본적인 기능만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모든 안드로이드폰 사용자 (픽셀 포함): 아이폰의 기능은 물론, PC에서 전체 문자 내역 보기, 스마트폰 알림을 PC에서 확인하고 지우기(폰에서도 함께 지워짐), 스마트폰 갤러리 사진 전체를 PC에서 탐색하는 등 훨씬 더 많은 기능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윈도우의 ‘모바일 장치’ 설정을 통하면 무선으로 스마트폰의 파일을 PC의 파일 탐색기에서 보거나, 스마트폰을 무선 웹캠으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어떤 안드로이드폰이든 아이폰보다 낫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삼성 갤럭시는 여기서 한 차원 더 나아갑니다.
게임 체인저: 삼성이 숨겨둔 비밀 무기 ‘Windows와 연결’
PC와 스마트폰의 연동 기능은 소프트웨어 간의 단순한 연결을 넘어, 운영체제 수준의 깊은 통합이 이루어질 때 비로소 그 진가를 발휘합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삼성 갤럭시와 다른 안드로이드폰들의 운명이 갈립니다.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에는 ‘Windows와 연결(Link to Windows)’ 이라는 소프트웨어가 출고 시부터 사전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앱이 아니라, 안드로이드 시스템 깊숙이 자리 잡아 윈도우 PC와 훨씬 더 안정적이고 강력하게 통신할 수 있도록 만드는 핵심 열쇠입니다.
반면, 구글 픽셀이나 모토로라 같은 다른 제조사의 스마트폰에는 이 기능이 내장되어 있지 않습니다. 사용자가 직접 ‘휴대폰과 연결’ 앱을 설치해야 하므로, 시스템 수준의 깊은 통합 기능은 사용할 수 없는 것이죠.
그렇다면 이 ‘Windows와 연결’이 사전 설치된 삼성 갤럭시는 윈도우 PC와 만났을 때 어떤 놀라운 일들을 해낼 수 있을까요?
삼성 갤럭시 사용자만 누리는 5가지 슈퍼파워 기능
1. 마법 같은 ‘기기 간 복사 & 붙여넣기’
이 기능 하나만으로도 갤럭시를 사용할 가치는 충분합니다. 스마트폰에서 복사한 텍스트나 이미지를 PC에서 그대로 붙여넣고, 반대로 PC에서 복사한 내용을 스마트폰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두 기기의 클립보드가 실시간으로 완벽하게 동기화되는 것입니다.
설정 방법: PC의 ‘휴대폰과 연결’ 앱 실행 > 우측 상단 톱니바퀴(설정) 클릭 > ‘기능’ 탭 > ‘기기 간 복사 및 붙여넣기’ 활성화
이제 보고서를 작성하다가 스마트폰에서 찾은 자료를 Ctrl+C, PC에서 Ctrl+V 하거나, PC에서 캡처한 이미지를 스마트폰 카카오톡으로 바로 붙여넣어 보세요. 작업의 흐름이 끊기지 않는 신세계를 경험하게 될 겁니다.
2. PC 속 작은 스마트폰, 완벽한 ‘화면 미러링’
‘휴대폰과 연결’ 앱 좌측 상단에 있는 내 스마트폰 축소판 이미지를 클릭해 보세요. PC 화면에 내 스마트폰 화면 전체가 그대로 나타나는 창이 열립니다. 단순히 화면만 보여주는 것을 넘어, PC의 마우스와 키보드로 스마트폰의 모든 것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 PC 키보드로 카카오톡 장문 메시지 보내기
- 스마트폰 뱅킹 앱을 큰 PC 화면으로 보면서 조작하기
- 폰으로만 조작 가능한 스마트홈 기기 제어하기
이제 스마트폰을 집어 들 필요 없이, 하던 작업 화면 옆에 폰 화면을 띄워두고 멀티태스킹을 할 수 있습니다.
3. 안드로이드 앱을 윈도우 프로그램처럼
화면 미러링을 넘어, ‘휴대폰과 연결’ 앱은 한 단계 더 진화한 앱 미러링을 제공합니다. ‘앱’ 탭을 클릭하면 내 스마트폰에 설치된 모든 앱 목록이 나타나고, 원하는 앱을 클릭하면 해당 앱만 별도의 창으로 PC에서 실행됩니다.
진정한 마법은 여기서 시작됩니다.
- 작업 표시줄 및 시작 메뉴에 고정: 자주 사용하는 안드로이드 앱을 윈도우 작업 표시줄이나 시작 메뉴에 고정할 수 있습니다. 마치 원래부터 윈도우 프로그램이었던 것처럼 말이죠. 이제 배달의민족, 인스타그램, 스마트홈 제어 앱을 클릭 한 번으로 PC에서 바로 실행할 수 있습니다.
- 최대 5개 앱 동시 실행: 여러 개의 안드로이드 앱을 각각의 창으로 동시에 띄워두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PC용 프로그램이 없는 대부분의 스마트홈 기기(보안 카메라, 스마트 조명 등) 제어 앱을 PC에서 바로 실행하거나, 모바일 게임을 PC 화면으로 즐기는 등 활용 방법은 무궁무진합니다.
4. 원클릭으로 끝내는 ‘인스턴트 핫스팟’
밖에서 노트북으로 급하게 인터넷을 사용해야 할 때, 우리는 보통 주머니에서 폰을 꺼내 핫스팟을 켜고, 노트북 와이파이 목록에서 내 폰을 찾아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거칩니다.
하지만 삼성 갤럭시 사용자라면 이 모든 과정이 단 한 번의 클릭으로 끝납니다. ‘휴대폰과 연결’ 설정에서 ‘인스턴트 핫스팟’ 기능을 켜두기만 하면, PC의 와이파이 목록에 내 스마트폰이 항상 표시됩니다. 연결
버튼만 누르면 PC가 알아서 스마트폰의 핫스팟을 활성화하고 자동으로 연결합니다. 가방이나 주머니에서 폰을 꺼낼 필요조차 없습니다.
5. 안정성,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
공식적인 기능은 아니지만, 실제 사용자로서 체감하는 가장 큰 차이는 바로 ‘연결의 안정성’ 입니다.
앱을 설치해서 구동하는 픽셀폰과 달리, 시스템에 내장된 ‘Windows와 연결’로 작동하는 갤럭시폰은 PC와의 연결이 훨씬 더 안정적이고 빠릅니다. 연결이 끊기는 빈도가 현저히 적고, 한번 연결되면 거의 완벽하게 작동을 유지합니다.
‘가끔 끊기는 신기한 기능’과 ‘언제나 믿고 쓸 수 있는 필수 기능’의 차이는 바로 이 안정성에서 비롯됩니다. 삼성 갤럭시는 이 경험을 ‘거의 항상 작동한다’는 신뢰의 영역으로 끌어올립니다.
결론: 윈도우 PC 최고의 파트너는 삼성 갤럭시입니다
물론 어떤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하든 윈도우 PC와 훌륭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폰과 맥북이 보여주는 깊고 유기적인 통합, 그 이상의 경험을 윈도우 PC에서 원한다면 정답은 명확합니다.
단순히 알림을 받고 사진을 보는 수준을 넘어, 두 기기가 마치 하나의 장치인 것처럼 매끄럽게 작동하는 경험을 원하시나요? 그렇다면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구글 픽셀이 아닌, 삼성 갤럭시입니다. 지금 바로 ‘휴대폰과 연결’ 앱을 열고, 당신의 갤럭시폰에 잠자고 있던 막강한 기능들을 깨워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