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August 17th, 2025

크롬북 활용법: 잠재력 200% 끌어올리는 7가지 비밀 기능

“크롬북은 그냥 인터넷 서핑하고 이메일 확인하는 용도 아닌가요?” 만약 당신이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면, 단언컨대 크롬북의 엄청난 잠재력을 절반도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과거의 크롬북은 단순한 ‘인터넷 머신’이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지난 몇 년간 크롬OS는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며 이제는 많은 사람들의 메인 컴퓨터가 될 만큼 강력해졌습니다. 오늘은 당신이 놓치고 있었을지도 모르는, 크롬북을 진정한 ‘생산성 파트너’로 변신시켜 줄 7가지 비밀 기능을 공개합니다. 이 글을 끝까지 읽고 나면, 당신의 크롬북이 완전히 다른 기기처럼 느껴질 것입니다.

크롬북 활용법: 잠재력 200% 끌어올리는 7가지 비밀 기능

1. 책상을 7개로 늘리는 마법: 가상 데스크

‘가상 데스크’는 크롬OS가 제공하는 여러 개의 데스크톱 환경입니다. 각각의 가상 데스크에 서로 다른 앱과 창을 모아두고, 간단한 제스처나 단축키로 순식간에 전환할 수 있죠.

예를 들어, 첫 번째 데스크에는 과제 리서치를 위한 크롬 브라우저를 전체 화면으로 띄워놓고, 두 번째 데스크에는 팀원과 소통하기 위한 슬랙(Slack)과 카카오톡을 나란히 배치합니다. 세 번째 데스크에는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유튜브 뮤직이나 스포티파이를 열어두는 식입니다. 물리적인 책상은 하나지만, 마치 여러 개의 모니터를 쓰는 것처럼 작업 환경을 목적에 따라 완벽하게 분리할 수 있습니다. 특히 노트북 화면 하나로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할 때, 이 기능은 당신의 집중력과 효율성을 극적으로 높여줄 것입니다.

2. 크롬북의 한계를 부수는 히든카드: 리눅스 지원

당신의 크롬북이 완전한 ‘리눅스 가상 머신’을 기본적으로 지원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는 지난 몇 년간 크롬OS에 추가된 가장 혁신적인 기능 중 하나입니다.

설정에서 간단하게 리눅스(Linux)를 활성화하면, 당신의 크롬북은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로 확장됩니다. 리눅스 터미널을 통해 전문적인 개발 작업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크롬OS나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지원하지 않는 수많은 프로그램을 설치할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Flathub이나 Snap 같은 리눅스 앱 스토어를 통해 전문 사진 편집 프로그램인 ‘Darktable’, 노트 앱의 끝판왕 ‘옵시디언(Obsidian)’ 등을 설치할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앱의 불안정성에 실망했거나, 꼭 필요한 프로그램이 없어 아쉬웠다면 리눅스 지원 기능은 그야말로 ‘신의 한 수’가 될 것입니다.

3. 손가락 끝에서 시작되는 효율: 터치패드 제스처

모든 최신 운영체제와 마찬가지로, 크롬북도 다양한 터치패드 제스처를 지원합니다. 사소해 보이지만, 이 간단한 동작들이 모여 매주 몇 분, 몇십 분의 시간을 절약해 줍니다.

  • 두 손가락 위아래 스와이프: 페이지 스크롤 (기본)
  • 두 손가락 좌우 스와이프: 이전/다음 페이지로 이동
  • 세 손가락 좌우 스와이프: 열려있는 브라우저 탭 간 이동
  • 세 손가락 위로 스와이프: 모든 창과 가상 데스크를 한눈에 보는 ‘개요’ 모드 실행
  • 네 손가락 좌우 스와이프: 가상 데스크 간 이동

이 제스처들만 손에 익혀두면, 마우스 커서를 이리저리 움직이는 수고를 덜고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작업을 이어나갈 수 있습니다.

4. “앗, 방금 복사한 거!”를 막아주는: 고급 클립보드 기록

과제나 업무 중 여러 정보를 복사하고 붙여넣다 보면, 방금 전에 복사했던 내용이 필요해지는 순간이 꼭 찾아옵니다. 크롬북은 이런 상황을 위한 **’클립보드 관리자’**를 기본 내장하고 있습니다.

키보드의 **검색(Search) 키 + V**를 누르면, 최근에 복사했던 5개의 항목(텍스트 또는 이미지)이 목록으로 나타납니다. 원하는 항목을 클릭하여 바로 붙여넣거나, 방향키로 선택 후 Ctrl + C를 눌러 다시 최신 클립보드로 가져올 수 있습니다. 여러 개의 정보를 순서대로 복사해야 할 때, 이 기능은 당신을 번거로운 ‘복사-붙여넣기’의 무한 루프에서 해방시켜 줄 것입니다.

5. 생각의 속도를 따라잡는 타이핑: 음성 받아쓰기

크롬OS의 음성 받아쓰기 기능은 기본적으로 꺼져있지만, ‘접근성’ 설정에서 한번 켜두기만 하면 시스템 전체에서, 심지어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작동합니다.

단순히 단어만 입력해 주는 수준을 넘어, “마침표”, “쉼표” 같은 구두점까지 정확하게 인식합니다. 심지어 문맥을 파악하는 능력도 뛰어납니다. 예를 들어, 크롬 주소창에 대고 “하우투긱 닷컴”이라고 말하면, 처음에는 ‘하우투긱 닷’처럼 문장으로 인식하다가 마지막에 “컴”이라고 말하는 순간 ‘howtogeek.com’이라는 정확한 도메인 주소로 변환해 줍니다. 리포트 작성부터 웹사이트 이동까지, 키보드를 만질 수 없는 상황에서도 생각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텍스트를 입력할 수 있습니다.

6. 멀티태스킹의 기본: 창 정렬 (스냅) 기능

창 정렬은 두 개의 창을 화면 양쪽에 정확히 절반씩 배치하는 기능입니다. 크롬OS에서도 이 강력한 멀티태스킹 기능을 완벽하게 지원합니다.

창 상단을 드래그하여 화면 왼쪽이나 오른쪽 끝으로 가져가기만 하면 됩니다. 한쪽에는 리서치 자료를 띄워놓고 다른 한쪽에는 리포트를 작성하거나, 두 개의 폴더를 나란히 열어두고 파일을 정리하는 등 활용 방법은 무궁무진합니다. 만약 아직도 창 크기를 일일이 손으로 조절하고 있다면, 지금 당장 창 정렬 기능을 사용해 보세요. 작업 효율이 달라집니다.

7. 모든 웹사이트를 내 앱처럼: 웹사이트를 앱으로 고정 (PWA)

아마 당신이 가장 놓치고 있을, 그리고 가장 강력한 기능일지 모릅니다. 바로 웹사이트를 하나의 독립된 앱처럼 만들어 사용하는 ‘프로그레시브 웹 앱(PWA)’ 기능입니다.

슬랙이나 아사나(Asana) 같은 협업 툴의 안드로이드 앱이 크롬북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불편했던 경험이 있나요? 그럴 땐 해당 웹사이트를 앱으로 ‘설치’해 보세요. 크롬 브라우저 오른쪽 상단의 점 3개 메뉴를 누르고, “저장 및 공유” > “페이지를 앱으로 설치…”를 선택하면 끝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PWA는 일반 앱처럼 작업 표시줄에 고정할 수 있고, 독립된 창으로 실행되며, 웹사이트의 알림까지 그대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저는 이 방법으로 포토샵의 완벽한 웹 대안인 ‘Photopea’를 설치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당신이 자주 사용하는 거의 모든 웹 서비스를 이런 방식으로 앱처럼 만들 수 있습니다.


당신의 크롬북 작업 방식, 어떻게 바뀔까?

구분Before (기능 활용 전)After (기능 활용 후)
작업 환경수많은 창과 탭으로 혼란스러움가상 데스크로 업무/학습/휴식 공간 완벽 분리
앱 활용플레이 스토어 앱만 사용, 없으면 포기리눅스PWA로 세상의 모든 앱 활용
작업 속도모든 것을 마우스로 클릭터치패드 제스처클립보드 단축키로 시간 단축

이제 크롬북을 단순한 웹서핑 도구로만 생각하지 마세요. 크롬북은 당신이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그 가치가 몇 배로 커지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기기입니다. 오늘 소개한 7가지 기능 중 하나라도 지금 바로 시도해보고, 당신의 크롬북을 진정한 ‘생산성 파트너’로 만들어보세요.

여러분이 가장 유용하게 사용하는 크롬북 꿀팁은 무엇인가요?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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