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11의 디자인, 만족하시나요? 중앙으로 옮겨온 시작 메뉴와 전체적으로 동글동글해진 UI에 아직도 적응 중인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차라리 윈도우 10이 더 나았다”는 의견과 “훨씬 세련돼서 좋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많은 사용자가 꿈꾸는 차세대 윈도우의 모습을 담은 컨셉 영상이 공개되어 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윈도우 XP 리마스터, 윈도우 12 모바일 등 기발한 컨셉 디자인으로 유명한 유튜버 ‘AR 4789’가 이번에는 **’윈도우 12.2’**라는 이름의 새로운 컨셉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차세대 진화”라고 명명된 이 디자인은 유저들로부터 “마치 KDE 플라즈마를 보는 것 같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당장 이 디자이너를 고용해야 한다”는 극찬을 받으며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과연 어떤 디자인이길래 이토록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걸까요?
모든 것을 ‘컨테이너’에 담다: 윈도우 12.2 컨셉의 핵심 디자인
9분 길이의 영상에 담긴 윈도우 12.2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컨테이너(Containers)’ 디자인입니다. 바탕화면의 아이콘부터 시작 메뉴, 파일 탐색기, 심지어 개별 애플리케이션 창까지 모든 시각적 요소가 명확한 경계를 가진 사각형 ‘컨테이너’ 안에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디자인은 시각적으로 정돈된 느낌을 줄 뿐만 아니라, 각 요소의 구분을 명확하게 해줍니다. 여기에 시스템 전반에 걸쳐 적극적으로 사용된 **투명 효과(Transparency effects)**는 마치 잘 닦인 유리판 위에 UI 요소들이 떠 있는 듯한 세련되고 현대적인 느낌을 극대화합니다. 창과 창 사이를 오갈 때 나타나는 부드러운 애니메이션 전환 효과 역시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여주는 요소입니다.
윈도우 10의 익숙함과 11의 세련미를 합치다
윈도우 12.2 컨셉은 단순히 예쁘기만 한 디자인을 넘어, 많은 사용자가 아쉬워했던 윈도우 10의 장점과 윈도우 11의 현대적인 미학을 영리하게 결합했습니다.
돌아온 시작 메뉴와 깔끔해진 바탕화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시작 메뉴입니다. 윈도우 11의 중앙 정렬 방식 대신, 윈도우 10과 유사한 왼쪽 정렬 방식을 채택하여 많은 사용자에게 익숙함과 안정감을 줍니다. 그러면서도 디자인 자체는 훨씬 더 깔끔하고 정돈된 모습입니다. 바탕화면의 아이콘들도 개별 ‘컨테이너’ 안에 담겨 있어, 무질서하게 흩어져 있던 기존 방식보다 훨씬 정돈된 인상을 줍니다.
투명 효과로 다시 태어난 파일 탐색기와 설정 앱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파일 탐색기와 설정 앱 역시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되었습니다. 컨테이너 디자인 철학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투명 효과를 극대화하여 답답한 느낌을 없앴습니다. 두 앱의 UI가 거의 동일한 디자인 언어를 사용하여, 사용자에게 일관된 경험을 제공하는 점도 인상적입니다.
이 외에도 알림 센터, 윈도우 검색,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 등 시스템의 주요 요소들이 모두 통일성 있는 컨테이너 및 투명 효과 디자인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유저들의 폭발적인 반응: “KDE 플라즈마를 보는 듯”
일반적으로 컨셉 영상은 호불호가 크게 갈리기 마련이지만, 이번 윈도우 12.2 컨셉은 놀라울 정도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댓글 창에는 디자인의 심미성을 칭찬하고, 마이크로소프트가 이 디자이너의 아이디어를 채택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많은 유저들이 **”KDE 플라즈마(KDE Plasma)를 보는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는데요. KDE 플라즈마는 리눅스(Linux) 운영체제에서 사용하는 데스크톱 환경 중 하나로, 사용자 맞춤 설정의 자유도가 매우 높고 화려한 시각 효과로 유명합니다. 즉, 이 컨셉 디자인이 그만큼 세련되고 사용자 친화적이며 현대적인 감각을 갖추고 있다는 최고의 찬사인 셈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컨셉은 컨셉일 뿐
물론 이 모든 것은 한 개인 크리에이터의 상상력이 만들어낸 ‘컨셉’일 뿐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첫째, 아무리 디자인이 아름다워도 실제 사용 시의 성능, 안정성, 자원 소모량 등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화려한 투명 효과와 애니메이션은 시스템에 상당한 부하를 줄 수 있습니다.
둘째, 마이크로소프트는 아직 ‘윈도우 12’의 존재 자체를 공식적으로 확인한 바 없습니다. 차기 윈도우가 어떤 이름으로, 또 어떤 모습으로 출시될지는 아직 아무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컨셉 영상이 의미 있는 이유는, 바로 우리 같은 사용자들이 미래의 운영체제에 무엇을 바라는지를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런 상상과 바람이 모여 결국 기술 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것이겠죠.
결론: 사용자의 목소리가 담긴 미래의 청사진
AR 4789의 윈도우 12.2 컨셉은 윈도우 10의 기능적 익숙함과 윈도우 11의 시각적 세련미를 ‘컨테이너’라는 새로운 디자인 철학으로 훌륭하게 엮어낸 결과물입니다. 비록 현실이 될 가능성은 낮지만, 전 세계 수많은 윈도우 사용자들이 어떤 디자인을 원하고 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청사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 ‘윈도우 12.2’ 컨셉 디자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지금의 윈도우 11과 비교했을 때 더 마음에 드시나요, 아니면 불필요한 디자인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댓글로 여러분의 솔직한 의견을 공유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