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January 21st, 2026

맥(Mac) 인터넷 연결 오류? 1분 만에 DNS 캐시 초기화 및 심층 해결법

맥북을 사용하다 보면 분명 와이파이 안테나는 가득 차 있는데, 특정 웹사이트만 “페이지를 찾을 수 없음”이라 뜨거나 로딩 속도가 현저히 느려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공유기를 재부팅 해도 해결되지 않는 이 유령 같은 현상의 주범은, 십중팔구 여러분의 맥 내부에 숨겨진 ‘오래된 주소록’, 바로 **DNS 캐시(DNS Cache)**입니다.

맥(Mac) 인터넷 연결 오류? 1분 만에 DNS 캐시 초기화 및 심층 해결법

많은 블로그들이 단순히 “터미널에 이 명령어를 치세요”라고 말하지만, 왜 이 명령어가 필요한지, 그리고 이 명령어가 시스템 내부에서 정확히 어떤 작업을 수행하는지 설명하는 곳은 드뭅니다.

오늘은 맥(macOS)의 네트워크 구조를 이해하고, 터미널(Terminal)을 통해 꼬여버린 DNS 설정을 초기화(Flush)하여 인터넷 속도를 복구하는 방법을 전문가 수준에서 심층 분석합니다.

1. 기술적 배경: 왜 DNS 캐시는 ‘상하는가’?

DNS(Domain Name System)는 사람이 읽을 수 있는 도메인(google.com)을 컴퓨터가 이해하는 IP 주소(142.250.xxx.xxx)로 변환해 주는 시스템입니다.

① TTL(Time To Live)과 캐싱의 딜레마

맥은 웹사이트에 접속할 때마다 DNS 서버에 질문을 보내는 비효율을 막기 위해, 한 번 알아낸 주소를 로컬 저장소(Cache)에 저장합니다. 이때 **TTL(생존 시간)**이라는 유효 기간이 설정됩니다.

  • 문제 발생: 만약 특정 웹사이트가 서버를 이전하여 IP가 바뀌었는데, 내 맥의 로컬 캐시에는 아직 ‘옛날 IP’가 남아있다면? (즉, TTL이 만료되지 않았다면?) 브라우저는 엉뚱한 곳으로 접속을 시도하게 되고 연결 오류가 발생합니다. 이것이 바로 “캐시가 오염되었다(Corrupted)”고 표현하는 상황입니다.

② mDNSResponder의 역할

macOS의 네트워크 아키텍처에서 DNS 해석을 담당하는 핵심 데몬(Daemon) 프로세스가 바로 **mDNSResponder**입니다. 우리가 터미널에서 내리는 명령은 바로 이 프로세스에게 “지금 들고 있는 낡은 수첩을 버리고 새것으로 다시 시작하라”고 지시하는 것입니다.

2. 실전 가이드: macOS 버전별 DNS 초기화 방법

애플은 macOS 버전에 따라 DNS를 관리하는 프로세스를 여러 번 변경해 왔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OS 버전에 맞는 정확한 명령어를 입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신 macOS] Sierra(10.12) ~ Sonoma/Sequoia

현재 사용되는 대부분의 맥(M1, M2, M3 포함)은 이 방법을 따릅니다.

  1. 터미널(Terminal) 실행: Command + Space를 눌러 스포트라이트에서 ‘Terminal’을 검색해 실행합니다.
  2. 명령어 입력: 다음 명령어를 복사하여 붙여넣습니다.

Bash

sudo dscacheutil -flushcache; sudo killall -HUP mDNSResponder

[명령어 해부 (Code Analysis)]

  • sudo: 관리자 권한(SuperUser DO)으로 실행하겠다는 의미입니다.
  • dscacheutil -flushcache: 디렉터리 서비스(Directory Service) 캐시 유틸리티를 호출하여, 캐시를 강제로 비웁니다(Flush).
  • ;: 앞의 명령어가 끝나면 뒤의 명령어를 실행하라는 구분자입니다.
  • killall -HUP mDNSResponder: 이것이 핵심입니다. killall은 프로세스를 종료하는 명령어지만, -HUP 옵션(Hang Up Signal)을 붙이면 프로세스를 죽이지 않고 **”설정 파일과 캐시만 다시 읽어들이라(Reload)”**는 신호를 보냅니다. 즉, DNS 담당자를 해고하는 게 아니라, 기억만 지우는 것입니다.
  1. 비밀번호 입력: 열쇠 아이콘과 함께 Password: 프롬프트가 뜨면 맥 로그인 암호를 입력하고 Enter를 누르세요. (보안상 입력한 글자가 화면에 보이지 않아도 입력되고 있습니다.)

[구형 Mac OS X] 레거시 시스템을 위한 명령어

오래된 인텔 맥을 사용 중이라면 아래 표를 참조하세요. 특히 요세미티(Yosemite) 시절 애플은 discoveryutil이라는 새로운 데몬을 도입했다가, 버그 문제로 다시 mDNSResponder로 회귀한 역사가 있습니다.

OS 버전명령어 (Command)비고
El Capitan (10.11)sudo killall -HUP mDNSResponder안정화 단계
Yosemite (10.10)sudo discoveryutil udnsflushcaches주의: 명령어 다름
Lion ~ Maverickssudo killall -HUP mDNSResponder표준 방식
Snow Leopardsudo dscacheutil -flushcache단순 캐시 삭제
Leopardsudo lookupd -flushcachelookupd 사용

3. 전문가의 Tip: OS만 지워서는 부족하다? (브라우저 캐시)

많은 분들이 터미널 명령어를 입력하고도 “여전히 접속이 안 돼요”라고 호소합니다. 그 이유는 웹 브라우저(Chrome, Safari) 자체가 별도의 내부 DNS 캐시를 또 가지고기 때문입니다. OS 캐시를 비워도 브라우저가 자신의 기억을 고집하면 소용이 없습니다.

크롬(Chrome) DNS 캐시 삭제법

  1. 주소창에 chrome://net-internals/#dns를 입력하고 엔터를 칩니다.
  2. 화면에 보이는 [Clear host cache] 버튼을 클릭합니다.
  3. 이제 크롬은 OS에게 새로운 IP 주소를 물어보게 됩니다.

4. 트러블슈팅: 그래도 해결되지 않는다면?

DNS 초기화(Flush) 후에도 인터넷이 느리거나 접속 오류가 뜬다면, 문제는 로컬 캐시가 아니라 ‘DNS 서버’ 자체에 있을 수 있습니다.

DNS 서버 변경 (ISP → Public DNS)

통신사(KT, SK, LG)에서 기본 제공하는 DNS 서버는 종종 반응 속도가 느리거나 특정 해외 사이트 접속에 문제를 일으킵니다. 이를 구글이나 클라우드플레어의 서버로 변경해 보세요.

  1. 시스템 설정 > 네트워크 > Wi-Fi > 세부사항 > DNS 탭으로 이동합니다.
  2. + 버튼을 눌러 다음 IP를 추가하고 가장 위로 올립니다.
    • Google DNS: 8.8.8.8, 8.8.4.4 (가장 범용적)
    • Cloudflare DNS: 1.1.1.1 (가장 빠른 속도와 보안)
  3. 적용 후 다시 한번 터미널에서 DNS 초기화 명령어를 실행합니다.

5. 결론: 주기적인 네트워크 디톡스

DNS 캐시 초기화는 시스템에 무리를 주지 않는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네트워크 수리 방법입니다. 마치 꽉 막힌 배수관을 뚫어주는 것처럼, 꼬여버린 데이터의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어 줍니다.

단순히 인터넷이 안 될 때뿐만 아니라, 웹 개발을 하거나 서버 설정을 변경한 직후라면 습관적으로 터미널을 열어 flushcache를 실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작은 습관이 여러분의 맥 라이프를 훨씬 더 쾌적하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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